top of page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환자 존중형 외래 진찰실

  • 발주처 :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디자인케어 서비스디자인

<환자 존중형 외래 진찰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불평등을 해소하여 환자가 더 나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의료기관의 외래 진찰실은 전통적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가장 빈번한 접점을 이루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의사와 소비자인 환자가 만나 문진, 촉진, 검사, 처방 등 외래 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이루어진다. 최근 의료기관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외래 환자를 처리하기 위해 의사는 진찰실에 앉아 있고 환자는 잠시 들어와서 진료를 받고 나가는 형태의 프로세스가 일반적이다. 이것은 의료서비스 공급자가 우선시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체제에서 의료서비스 이용자인 환자는 객(客)으로, 공급자인 의료진은 주인으로 인식된다. 이것은 병원의 물리적 요소인 가구, 집기, 공간 등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병원 환경은 공급자 편의대로 구성되기 쉽다.


<전형적인 외래 진찰실>

우리는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의 외래 재배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자 존중형 외래 진찰실'을 제안했다. 외래 진찰실의 물리적 요소를 환자 중심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환자와 의사 사이의 불평등을 해소하여 환자가 더 나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환자 존중형 외래진찰실 사용 모습>

환자 존중형 외래 진찰실에서 의사는 진찰실 내부의 작은 문으로 연결된 두 개의 방을 오가며 진료한다. 환자가 빈방에 들어가 먼저 기다리면 옆방에서 진료가 끝난 의사가 들어오면서 진료가 시작된다. 모서리가 있는 사각 테이블 대신 원형 테이블 주변에는 의사와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함께 둘러앉을 수 있다. 의사나 환자, 보호자 모두 같은 형태의 의자에 앉는다. 의사만 볼 수 있었던 컴퓨터 모니터는 벽면으로 부착되어 검사 내용 등을 환자, 보호자와 공유하기에 용이하다. 높았던 진찰대의 높이를 낮추어 소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 활용을 높이고 낙상 위험을 줄였다.


bottom of page